카자흐스탄 카슴 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정부에 국내에 발생한 홍수에 예산을 지원하기 위해 이미지 개선 행사나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악크오르다에서 보도했다.
앞서 토카예프 대통령은 오는 6월 카자흐스탄 수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스타나 국제포럼을 취소했다. 대통령은 “재난의 결과를 복구하고 국민에게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재정 자원을 절약해야 합니다”고 자신의 결정을 설명했다.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주요 국제 포럼을 취소했습니다. 세계 유목민 대회의 비용을 절감하겠습니다. 이러한 행사를 더 이상 취소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예산은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도쿄 세계박람회 개최와 참가 예산도 줄어들 것 입니다.”라고 토카예프 대통령은 지난 4월 16일 홍수 이후 대피한 주민들과의 면담에서 말했다.
그는 홍수로 인한 모든 피해에 대해 국가가 피해자들에게 보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집을 복구할 수 없는 주민들을 위해 새 주택을 짓고 필요한 모든 인프라를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피해자에게는 대출 상환 연기와 같은 정책을 지원할 것입니다.”라고 토카예프 대통령은 덧붙였다.
카자흐스탄에서는 3월 말부터 대규모 홍수가 시작되었다. 이 기간 동안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침수 지역에서 대피했고 전국 10개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되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러한 홍수는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홍수라고 언급했다. “지난 몇 년간 보기 힘든 자연재해가 일어났습니다. 아마도 이것은 규모와 결과 측면에서 지난 80년 동안 가장 큰 재앙일 것 입니다.”라고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한 연설에서 말했다.
/가제타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