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대통령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가 알라콜 호수 인근 관광지의 준비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관련 정부 부처에 전국 관광지 정비와 책임자 처벌을 즉각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이는 최근 시민들로부터 접수된 다수의 민원에 따른 조치로, 대통령실 대변인 루슬란 젤디바이가 텔레그램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고 Tengrinews.kz는 전했다.
젤디바이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토카예프 대통령은 알라콜 호수 주변의 관광 인프라가 여름철 관광객 수용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기초적인 서비스와 안전 관리가 미흡하고, 관광객 편의를 위한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이에 따라 대통령은 정부에 전국의 주요 관광지에 대한 긴급 점검과 정비를 실시하고, 준비 부족에 책임이 있는 공무원들을 명확히 조사해 처벌할 것을 명령했다.
알라콜 호수는 카자흐스탄 동부와 제티수주 경계에 위치한 대표적인 여름철 휴양지로, 매년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는 지역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관광 수요에 비해 인프라 개선이 더디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으며, 특히 숙박시설, 위생시설, 교통 접근성 등에서 불편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번 지시를 통해 관광 산업의 질적 향상과 국가 이미지 제고를 동시에 꾀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Tengrinews.kz는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단순한 행정적 지적을 넘어, 관광지 운영에 대한 구조적 개선과 책임 행정의 원칙을 강조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치는 알라콜뿐 아니라 카자흐스탄 전역의 관광지 운영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전면적인 점검과 개혁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여름철 관광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맞춰 내려진 지시인 만큼, 단기적 대응뿐 아니라 장기적 관광 전략 수립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앞서, ‘알라콜 관광객 편의 증대…우샤랄 공항과 악시 마을 간 셔틀버스 운행 예정’ 기사를 게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