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중앙은행(NBK)이 2025년 9월 5일, 기존 텡게 지폐 4종의 유통 종료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자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새로운 디자인의 지폐 도입에 따른 것으로, 해당 지폐는 일정 기간 동안 병행 유통된 후 단계적으로 회수될 예정이다.
회수 대상은 5,000텡게, 10,000텡게, 2,000텡게, 1,000텡게 지폐로, 각각의 병행 유통 종료 시점은 다음과 같다. 5,000텡게 지폐는 2025년 9월 24일까지, 2,000텡게는 2026년 6월 24일까지, 10,000텡게는 2026년 6월 27일까지, 1,000텡게는 2027년 3월 27일까지 유통된다. 이후 해당 지폐는 법정 화폐로서의 효력을 상실하며, 일반 상점 등에서의 사용이 제한된다.
중앙은행은 병행 유통 종료 이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 교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국 모든 은행과 카즈포치타(Kazpochta) 지점에서는 3년간 구형 지폐를 신형으로 교환해주며, 중앙은행 지점에서는 별도 기한 없이 상시 교환이 가능하다. 자콘은 중앙은행이 “병행 유통 기간 동안 구형 지폐는 여전히 법정 화폐로 인정되며, 모든 상점과 기관에서 수취가 의무화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현재 유통 중인 신형 지폐는 보안성과 내구성이 강화된 디자인으로, 10,000텡게, 2,000텡게, 1,000텡게 등 주요 고액권이 포함되어 있다. 중앙은행은 향후 추가적인 디자인 개편과 디지털 화폐 도입 가능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