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대통령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가 디지털 경제를 국가 정책의 핵심 기조로 제시하며, 산업별 디지털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뜻을 밝혔다. 카진폼 보도에 따르면, 토카예프 대통령은 최근 연설에서 “오늘날의 많은 문제는 디지털화를 통해 해결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산업 구조 전반의 재편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마지리스(하원) 의원 예카테리나 스미슐랴예바는 Jibek Joly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경제는 대통령 연설 전반을 관통하는 주제였으며, 이는 단순한 행정 효율화가 아닌 산업별 디지털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특히 농업과 수자원 분야의 디지털화 필요성을 언급하며, “현재 일부 부문은 상당한 디지털화가 이루어졌지만, 여전히 수작업으로 데이터를 입력하거나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운영되는 분야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카진폼은 대통령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투명성 확보, 부패 방지, 행정 최적화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독립적인 데이터 흐름과 실시간 정보 수집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을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셋과 센서 기반의 정보 수집 인프라가 선행되어야 하며, 단순히 알고리즘을 도입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스미슐랴예바 의원은 “디지털화는 자본집약적인 분야이며, 단기적 성과보다는 장기적 투자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히며, 현재 마지리스에 제출된 ‘디지털 코드’ 법안이 산업별 디지털화의 상위 규범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녀는 또한 교육·보건·사회복지 분야에서도 데이터 통합과 시스템 간 연계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디지털 서비스가 존재하더라도 병렬적 시스템 운영으로 인해 정보 중복과 접근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