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프로축구 클럽 알마티 카이라트가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 추첨 결과, 스페인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조에 편성되며 유럽 축구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텡그리뉴스 보도에 따르면, 2025년 8월 28일 저녁 발표된 조 추첨 결과에 따라 카이라트는 알마티 홈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 외에도 벨기에의 브뤼허,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 키프로스의 파포스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게 된다.
카자흐스탄 클럽이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는 것은 사상 처음이며, 알마티에서 열릴 홈경기는 유럽 축구 강호가 중앙아시아를 찾는 이례적인 일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텡그리뉴스는 카이라트 선수들이 조 추첨 직후 SNS를 통해 “꿈이 현실이 되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알마티에 온다니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하며, 팀 내부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 언론 역시 이번 조 편성에 주목했다. 텡그리뉴스가 인용한 스페인 스포츠 매체 AS는 “카이라트는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가장 동쪽에 위치한 팀이며, 알마티는 중국 국경과 인접한 도시”라고 소개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알마티 원정이 ‘세상의 끝으로 떠나는 여정’처럼 묘사되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매체 Marca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은 한 번도 방문한 적 없는 나라로 향하게 되었다”며, 알마티 원정이 일정상 가장 까다로운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카이라트의 골키퍼 테미를란 아나르베코프는 셀틱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승부차기 3연속 선방을 기록하며 팀의 본선 진출을 이끈 주역으로, 스페인 언론은 그를 “알마티의 영웅”이라 칭하며 주목했다. 텡그리뉴스는 그의 활약이 스페인 현지에서도 화제가 되었으며,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선방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카이라트는 조별리그에서 총 8경기를 치르게 되며, 원정 일정으로 이탈리아의 인테르, 영국의 아스널,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덴마크의 코펜하겐과도 맞붙게 된다. 텡그리뉴스는 카이라트 선수단이 이번 시즌 총 45,000km 이상의 이동 거리를 소화해야 한다고 분석하며, 체력 관리와 일정 조율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지난 기사에서 ‘알마티 ‘카이라트’, 셀틱 꺾고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