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알마티시의 대표 관광지인 콕토베 공원과 쉼불락 고산 리조트에서 운영 중인 케이블카 시스템이 정기적인 안전 점검과 기술 유지보수를 통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 카자흐스탄 보도에 따르면, 최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발생한 푸니쿨레르 사고 이후 알마티시의 케이블카 안전 관리 실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현지 운영사들은 사고 예방을 위한 다층적 점검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콕토베 공원 측은 매주 화요일마다 예방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주요 부품 교체와 시스템 점검은 러시아 전문업체인 AO 스노우프롬의 라이선스를 보유한 기술진이 수행하고 있다. 마케팅 책임자 토흐타르 알리예프는 “개통 이후 단 한 건의 사고나 고장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모든 유지보수는 제조사 권고 기준과 운행 규정에 따라 엄격히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쉼불락 리조트의 곤돌라 케이블카는 월 평균 12만 명, 연간 약 110만 명의 승객을 수송하고 있으며, 여름철에는 하루 5,000~7,000명, 겨울철에는 8,000~9,000명, 성수기에는 최대 12,000명까지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는 쉼불락 측이 봄·가을 시즌마다 대규모 정비를 실시하며, 2025년에는 9월 15일부터 11월 1일까지 메데우–쉼불락 구간과 콤비-1, 콤비-2 노선에 대한 집중 점검이 예정되어 있다고 전했다.
점검 항목에는 캐빈 잠금장치, 지지대 롤러 교체, 작동 부품의 청소 및 윤활, 시스템 전체의 기능 점검이 포함되며, 필요 시 오스트리아·이탈리아 제조사인 도펠마이어(Doppelmayr)와 라이트너(Leitner)의 기술진도 현장에 투입된다. 쉼불락 측은 “정기 점검을 통해 모든 이상 징후를 사전에 발견하고 조치함으로써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