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 중심부에 위치한 아라산 목욕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할 뻔한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Almaty.kz 보도에 따르면, 9월 17일 오후 3시경, 목욕시설 내 환기 시스템에서 연기가 감지되었으며, 직원들이 즉시 소방당국에 신고하고 건물 내 이용객들을 대피시켰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는 연기 발생 지점을 신속히 확인하고, 화재로 확산되기 전 초기 진압에 성공했다. Almaty.kz는 “화염이 발생하기 직전의 상황이었으며, 빠른 대응 덕분에 대형 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건물 내부에는 약 200여 명의 이용객이 있었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환기 시스템 내부에 쌓인 먼지와 고온의 증기 배출이 결합되면서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기술 감식을 진행 중이다. 아라산 측은 “시설 내 모든 전기·환기 설비를 점검하고,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한 정기 점검 주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라산은 알마티 시민뿐 아니라 외국인 방문객에게도 널리 알려진 전통 목욕시설로, 관광객 유입이 많은 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번 사고는 대형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시설 안전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알마티에서 활동 중인 한국 업체와 교민 사회에도 이번 사고는 실질적인 관심사로 이어질 수 있다. 아라산은 한국인 관광객과 출장자들이 자주 찾는 시설 중 하나이다. 사고 발생 시점에 인명 피해가 없었던 점은 다행이지만, 시설 안전에 대한 불안이 커질 경우 관광·서비스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교민과 한국인 관광객들은 유사 상황에 대비해 안전 확보 방안을 숙지하고, 재외공관이나 한인회에서 제공하는 안전 관련 공지를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알마티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확대할 방침이다. 시민 안전을 위한 예방 조치와 정보 공개가 병행되어야 하며, 외국인 방문객이 많은 시설일수록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대응 체계 마련이 요구된다.
참 다행이네요.. 갑작스런 재난은 어디나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