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시는 최근 도시 발전과 주민 여가 생활 증진을 위한 대규모 공공환경 개선 사업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두 건의 프로젝트가 주목받고 있다.
먼저, 알파라비 대로와 둘라티 거리의 교차로에 자리할 야외형 스포츠 공원이 추진된다. 자콘의 보도에 따르면, 이 공원은 공개형 공간으로 자전거 및 조깅 트랙, 야외 운동기구, 어린이 놀이터와 다양한 스포츠 시설을 갖추며 휴게 공간도 제공될 예정이다. 시 공공공간개발국의 설명에 따르면, 자연 경관과 조화롭게 설계되어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시 예산이 아닌 민간 투자자의 재원으로 시행되며, 자콘은 해당 사업이 민관 협업의 대표 사례로 간주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보스탄디크 지역의 자로코바 거리와 시신하이 거리의 교차로 북쪽, 즉 유즈니 공원(Парк Южный) 인접 지역 약 4.1헥타르 규모에 새로운 녹지공간이 조성된다. 알마티시 관계자는 해당 구역에 보행로, 어린이 놀이터, 조명 시설, 소규모 구조물 등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특히 참피나무, 밤나무, 소나무 등 120그루 이상의 나무를 추가로 식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담당관은 “공간 조성의 기한과 품질을 반드시 준수하겠다”며 책임 있는 공사 진행을 강조했다.
이번 공원 및 녹지공간 조성 계획은 알마티 시민의 삶의 질 향상 및 도시 내 녹지율 확대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야외 스포츠 공원의 경우 운동과 레크리에이션을 겸한 복합공간으로, 특히 가족 단위 방문과 젊은 층의 시민 활동 유도에 효과적일 전망이다. 또한 보스탄디크구 공간 조성은 지역 주민들에게 가까운 거리에 휴식과 놀이 기능을 제공하며, 도시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프로젝트 모두 민간 자본에 의존하고 있어, 공사 기간 준수와 시공의 질 관리, 공공성 확보라는 과제가 남아 있다. 특히 시 정부의 발언처럼 무기한 지연이나 형식적 공정 착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투명한 진행과 주민 의견 수렴 체계가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한편, 조성 예정지는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이 높아, 향후 한인 커뮤니티도 여가와 운동 공간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