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에서는 4월 23일부터 라임베크 대로에서 도시 최대급 교통개선 사업 중 하나인 버스전용차로(BRT: Bus Rapid Transit) 노선 구축이 시작된다. 알마티 시청의 보도자료와 inAlmaty.kz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도로, 인도, 녹지 공간, 건물 외관 등 인프라 전반을 전면 개편하여 현대적이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도시에서 처음으로 도로의 전폭을 대상으로 개선을 추진하는 시도이다.
BRT 노선 건설은 세 구간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첫 번째 구간은 푸시킨 거리와 세이풀린 대로 사이 1.8㎞, 두 번째 구간은 세이풀린 대로와 아흐리멘코 거리 사이 7.2㎞, 마지막 구간은 아흐리멘코 거리와 알틴 오르다 사이 7.5㎞로 구성된다.
inAlmaty.kz 보도에 따르면, 공사는 두 단계로 실시된다. 4월 21일부터 6월까지는 건설 및 설치 작업을 통해 배수 시스템 구축, 신규 정류장 설치, 관개 시스템 도입, 그리고 각종 공공 설비의 이전 작업 등이 이루어진다. 이 단계에서는 도로 우측의 바깥 끝 차선이 제한되더라도 각 방향으로 3차선의 통행은 유지된다. 이어 6월부터는 새 아스팔트 포장, 차선 마킹, 신호등 교체 작업과 함께 인도, 녹지 구역, 자전거 도로, 그리고 어린이 및 스포츠 시설 등 도시 미관 개선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일부 구간은 최대 36시간 동안 통행이 부분적으로 제한되며, 이전 알파라비 및 아바이 도로 개선 시 효과가 입증된 역방향 통행 방식이 도입되어 원활한 교통 흐름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민의 편의를 위해 보행자 전용 경로가 마련되고, 야간에는 반사판과 장애인 이용을 강화한 안전 시설이 갖춰진다고 inAlmaty.kz는 보도했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자들을 위한 임시 정류장이 평소 이용하는 노선과 인접한 위치에 배치되어 공사 기간 중에도 주민들이 비교적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BRT 프로젝트가 알마티의 교통 인프라 전반에 걸친 혁신을 견인하며, 도시 재개발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한다. 도로 전폭의 전면 개선을 통해 시민의 이동 편의성이 대폭 향상되고, 도시 이미지 역시 한층 현대적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주요 공사는 2025년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이번 사업은 알마티 도심의 교통 체계 개선과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