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가 최근 몇 년간 급격한 인구 유입으로 도시 인프라와 행정 시스템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탱그리뉴스는 이를 “이주 붐”이라 표현하며, 수도로의 인구 집중 현상이 도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아스타나의 인구는 2023년 기준 약 140만 명을 넘어섰으며, 2024년까지 15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현재는 160만 명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최근 10년간 가장 가파른 증가세다. 특히 2022년부터 2023년 사이에만 약 15만 명이 유입되었고, 이 같은 인구 증가는 주거, 교통, 교육, 의료 등 도시 기반시설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아스타나 시 당국은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도시계획을 재조정하고 있다. 시청은 2035년까지 인구 200만 명 수용을 목표로 한 도시 개발 전략을 수립 중이며, 주택 공급 확대, 도로망 확충, 대중교통 개선 등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의 체감은 다르다. 탱그리뉴스가 소개한 수도 이주민들의 인터뷰에 따르면, 아스타나는 “기회의 도시”이자 동시에 “시험의 도시”로 인식되고 있다. 한 이주민은 “이곳에 오면 더 나은 삶을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높은 생활비와 치열한 경쟁에 부딪히게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아스타나는 아름답지만, 정착하기까지는 많은 인내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인터뷰에 응한 이주민들은 대부분 더 나은 교육, 일자리, 생활 환경을 기대하고 수도로 이주했지만, 실제로는 높은 집값, 불안정한 고용, 복잡한 행정 절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는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 있다”고 털어놓았으며, “아스타나가 모든 사람에게 열린 도시인 것은 맞지만, 정착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수도에 대한 기대와 현실 사이의 간극이 커지는 가운데,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아스타나로의 이주를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주르겐벡 카세노프 아스타나 시장은 “이주 제한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누구든지 수도에 거주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고 탱그리뉴스는 전했다. 그는 이어 “도시의 문은 항상 열려 있으며, 행정은 모든 시민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인구 수용 능력뿐 아니라, 사회적 통합과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위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스타나가 진정한 ‘기회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물리적 확장뿐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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