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카자흐스탄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고 교육을 지원하는 뜻깊은 행사를 개최했다. 2025년 4월 10일, 신한은행은 카자흐스탄 알-파라비 카자흐국립대학교 동방학부에서 ‘한국관’ 개관식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신한은행 관계자, 대학 관계자, 학생들이 참석하여 양국 간 문화 교류를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개관한 ‘한국관’은 한국의 역사, 문화, 언어를 연구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되었으며, 학생들과 연구자들에게 다양한 자료와 학습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아타이 사빗 알-파라비 카자흐국립대학교 부총장은 이날 개관식 축사에서 “한국관은 학문적 연구뿐만 아니라, 양국 간의 문화적·과학적 교류를 더욱 심화시키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이번 협력이 양국의 학문 발전과 공동 연구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신한은행 진옥동 회장은 대학이 자체 선정한 우수 학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학생들의 학업과 연구를 지원했다. 진옥동 회장은 “한국관이 학생들에게 다양한 가능성과 기회를 제공하길 바라며, 신한도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하며, 양국의 지속적인 학문 교류를 약속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는 데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4학년 학생인 볼랏 알비나는 장학생 대표 인사를 통해 “이번 장학금 지원 덕분에 한국어를 더욱 깊이 배우고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감사하다”며, 한국어 학습에 대한 열정을 밝혔다.
개관식 이후 진옥동 회장은 미래 금융인을 꿈꾸는 현지 장학생을 대상으로 타운홀미팅 형태의 차담회를 직접 진행하며, 학생들과 금융 산업 및 글로벌 금융 트렌드에 대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신한금융그룹, 중앙아시아에서 글로벌 성장 전략 점검
이번 ‘한국관’ 개관식은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의 중앙아시아 방문 일정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은 4월 9일부터 3일간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여 주요 금융기관과 면담을 진행하고, 현지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점검했다.
또한, 신한파이낸스의 카자흐스탄 현지 합작 사업자이자 자동차 판매업을 추진 중인 Aster Auto의 본사를 방문하여 파트너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카자흐스탄 및 우즈베키스탄 금융 감독기관과 면담을 통해 중앙아시아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을 논의했다.
신한은행, 해외 사업 성과 주목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2024년 말 기준 해외 채널에서 7,58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국내 금융그룹 중 가장 큰 규모의 해외 성과를 달성했다. 베트남과 일본 현지법인이 주요 성장 원동력으로 작용했지만, 최근 카자흐스탄 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신한카자흐스탄은행은 1,03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자동차 할부금융 중심의 비은행 금융 사업을 운영하는 신한파이낸스는 9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진옥동 회장 취임 전인 2022년 말 대비 약 11.5% 증가한 수치이며, 신한금융그룹의 다양한 해외 시장에서의 안정적 사업 기반 구축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신한은행의 ‘한국관’ 개관과 장학금 지원은 카자흐스탄 내 한국학 연구 및 교육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계기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동시에 신한금융그룹의 중앙아시아 사업 확장 및 글로벌 금융 시장 내 입지 강화 노력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